21세기에 발생한 전염병에 대한 두려움이 커져가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과학이 발달하여 과거에는 전혀 볼랐던 병원체인 세균을 현미경으로 관찰하고 항생제를 투약해 치료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현재 유행하는 바리러스도 RDNA를 분석해 바리러스에 대한 정체는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은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서 시대에 전염병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요?
당시에는 왜 전염병이 발생하는지 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전염병에 대처하는 방법이 다른 세력에 대한 증오를 통한 상해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잘못된 정보에 집단적으로 행동하는 두려움을 권력이 이용하는 경우도 역사를 통해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이는 최근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성서시대의 전염병이란 알지못하는 병으로 죽어가는 사람들과 그 곁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같은 병에 걸려 죽을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가득찬 세상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전염병은 나병이었습니다. 나병은 생각만으로도 두려운병입니다. 그래서 구약성서는 나병환자와의 접촉은 종교적으로도 부정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예수님은 복음을 시작하시는 마가복음 1장에서 나병환자에게 손을 대십니다. 모두가 두려워하는 대상에 손을 대시면 오히려 치유를 선포하십니다. 그리고는 말씀은 현실이 되는 기적을 경험합니다. 예수께서는 또한 "너희가 어찌 두려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라고 말씀하십니다. 두려움은 믿음없음의 표시입니다.
전염병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시대에 조심하는 것과 두려워하는 것은 다릅니다. 두려워한다고 이길 수 있는게 아니며 두려움은 우리를 약하고 믿음없게 만드는 나쁜 힘입니다. 조심은 하되 두려워하지 말고 예수께서 주시는 치유와 평안의 힘으로 오늘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세균도 모르던 우리보다 천만배 두려움 가득한 세상에서도 주님은 두려워말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두려움을 이기고 조심하면서 평강의 시간을 함께 보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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